
형사
드라마 촬영장 ‘소음 분노’, 벽돌 던진 주민 금고형 선고본문
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드라마 촬영 중 발생한 소음에 분노한 한 주민이 벽돌을 던져 촬영팀을 다치게 한 사건에 대해 금고형을 선고했다. 이번 사건은 분노 조절과 공공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.
사건 개요: 촬영 소음에 격분, 벽돌을 던진 남성
2023년 4월 28일 새벽,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서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. 당시 약 40명의 촬영팀이 작업 중이었고, 강한 조명과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. 이에 2층에 거주하던 피고인 A 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만을 품게 되었다.
결국 A 씨는 촬영팀이 옥상에 설치한 조명기구를 부수기 위해 **베란다에 있던 벽돌(가로 190cm, 세로 90cm, 높이 55cm)**을 던졌으나, 목표를 빗나가 촬영팀 인근에 떨어지게 되었다. 이 과정에서 피해자 C 씨(27세, 여성)의 후두부를 강타하여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.
법원의 판단: 중대한 과실 인정, 금고 6개월 선고
법원은 A 씨가 벽돌을 던진 행위가 고의적이지는 않았지만,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았다. 따라서 형법 제268조에 따라 중과실치상죄가 적용되었으며, 금고 6개월형이 선고되었다. 또한, 범행 도구인 벽돌을 압수하는 몰수 조치도 내려졌다.
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
공공장소에서 감정적 대응은 위험: 공공장소에서 소음과 같은 문제에 대해 무분별한 행동을 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.
고의가 아니어도 중대한 과실은 처벌 대상: 사고를 유발한 행위가 고의적이지 않더라도,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.
문제 해결은 대화와 절차를 통해: 소음 문제는 촬영팀, 관할 구청 등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 방법이다.
결론: 감정보다 이성적인 해결이 중요
이번 판결은 공공질서와 타인의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는 중대한 법적 책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운다. 생활 속 갈등이 생겼을 때는 법적 절차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.
- 이전글매매계약이 무효라면, 반환청구는 언제까지 가능할까? 25.03.05
- 다음글집주인이 집을 안 내줘도 월세는 내야 할까?’ 25.02.28